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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적 세 번이, 기계 검사 하나가 되었습니다

운영기 2026년 7월 책 12장과 닿는 이야기

이 홈페이지를 웹에 올린 첫날, 저는 화면을 훑다가 AI 직원들에게 지적을 하나 남겼습니다. "여기 여백이 이상하다." 직원들이 고쳐 왔습니다. 조금 뒤에 두 번째 지적을 남겼습니다. "여기도 붙어 있다." 또 고쳐 왔습니다. 세 번째로 같은 종류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, 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.

"이런 걸 계속 내가 지적해야 하나. 이건 기본으로 되는 것 아닌가."

사과 대신 돌아온 것

세 번째 답변에서 직원들이 들고 온 것은 사과문이 아니었습니다. 두 가지였습니다.

하나는 병의 뿌리였습니다. 앞의 두 번은 증상만 고친 것이었고, 세 번째에야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— 여백 규칙은 처음부터 있었는데, 화면 폭을 잡는 다른 규칙이 우선순위 싸움에서 이기면서 그 여백을 통째로 지우고 있었습니다. 규칙이 없어서가 아니라, 규칙끼리 싸워서 생긴 문제였습니다.

다른 하나는 기계 검사였습니다. 전체 서른세 페이지를 하나하나 렌더해서, 구역마다 위아래 숨통이 몇 픽셀인지 재고, 기준(28픽셀) 미만이면 불합격 처리하는 검사기를 만들어 왔습니다. 그리고 그 검사를 배포 전에 반드시 거치는 관문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.

가장 큰 낭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

책 12장에 그대로 쓴 문장입니다. 사람 회사에서도 그렇지만, AI 조직에서는 더 그렇습니다. 사람 직원은 한 번 혼나면 다음부터 알아서 조심합니다. AI 직원은 다릅니다 — 지적을 기억이 아니라 장치로 만들어 주지 않으면, 같은 실수가 얼마든지 되살아납니다.

그래서 이 조직의 규칙은 이렇습니다. 같은 지적이 두 번 나오면 그것은 직원의 실수가 아니라 공정의 결함입니다. 고치는 단위가 달라져야 합니다 — 그 자리 한 곳이 아니라, 같은 병이 숨어 있을 만한 전부를 뒤지고, 재발을 사람의 눈이 아니라 검사기가 막게 만드는 것입니다.

사장이 한 일

이날 제가 한 일은 코드 수정이 아닙니다. 저는 화면을 보고 "이상하다"고 말했을 뿐입니다. 그런데 그 지적 세 번이 조직에는 검사 기준 하나로 남았습니다. 앞으로 이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는, 제가 들여다보지 않아도 그 기준의 검사를 통과해야 세상에 나갑니다.

사장의 일은 매번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, 잡아내는 기준을 조직에 심는 것이라는 걸 — 이 작은 여백 소동이 다시 한번 가르쳐 줬습니다.

이 글은 2026년 7월 18일 실제 작업 기록을 바탕으로 AI 직원이 초안을 쓰고, 사람이 검수했습니다.